수술하게 된 동기 및 이유를 선택한 이유
항상 덧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왔는데 주변에서는 별로 티가 안 나니까 굳이 교정이 필요 없다 라고 얘기를 들어서 위안을 삼으면 미루다가 더 미루면 안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 교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엑스레이를 찍고 치아 본을 뜨는 등 정밀검사를 해보니 제 케이스는 양악 전 선교정이 필요하다하여 선교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음식을 가운데 치아로 씹어먹지 못하고 가위로 잘라 먹거나 치아 양쪽으로 보내서 씹어먹고 웃을 때 항상 입을 가리고 웃는게 큰 스트레스여서 수술을 결심했습니다. 이유구강악안면외과 후기들이 너무 자연스럽고 예쁘고 티도 안 나고 무엇보다 피 주머니를 차지 않는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그래서 무리하다고 생각했지만 수술 병원을 이유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수술 첫날
전신 마취 탓인지 너무 춥고 숨도 코로 잘 안 쉬어 져서 입으로 쉬다 보니 입도 계속 마르고 물도 못 마시고 잠도 못 자고 너무 괴롭다. 애써 가족들이랑 친구들이 깨워주는데 불가항력으로 너무 눈이 감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물을 마시는데 이게 또 너무 힘들다 잘못 마시다가 사레가 들려서 기침을 했는데 죽을 뻔 했다. 그리고 잠을 잘 때도 앉아서 자야 하니까 엉덩이랑 허리가 너무 아프다. 빨리 시간이 지나갔으면 좋겠다.
수술 3일차
드디어 퇴원 하는 날이다. 얼굴은 최고조로 부었다. 치아 위 아래를 고무줄로 묶어놔서 땡김이를 하면 숨을 쉬기가 힘들어서 주로 얼음팩만 하고 있다. 퇴원하면 앉아서 자기가 더 불편 할 것 같아서 걱정이다. 아무래도 병원 침대는 모션베드고 간호사 선생님들이 계속 케어해 주시니까 말이다. 그리고 빨리 회복해서 양치 하고 싶다. 입 안에 이물질이 많은 느낌이고 아직 피딱지? 같은 것 도 있는 느낌이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있듯 운동도 열심히 해서 붓기도 빨리 빼서 일상생활로 돌아가고 싶다
수술 4일차
어제 최고로 많이 부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이 최고로 많이 부었다 눈 밑까지 다 부었다. 앉아서 자는데도 이렇게 부었다니 너무 괴롭다 코도 계속 막혀있어서 입으로만 숨쉬는 게 너무 괴롭다. 시간이 약이라고 생각하고 오늘은 저녁에 가벼운 산책을 하려고 한다.
수술 12일차
이제 친구랑 카페도 가고 아침에 일어나도 이제 많이 안 부어있다. 얼른 실밥을 뽑고 싶다. 붓기도 빨리 빠졌으면 좋겠다. 일주일간은 수술을 후회했는데 지금은 하길 잘한 것 같다.
수술 7개월차
수술 후 안 지날 것 같던 시간도 다 지나서 벌써 7개월이나 흘렀다. 처음에는 너무 많이 붓고 원래 통통했던 내 얼굴에 붓기까지 더 하니 우울하기 짝이 없었는데 시간이 약이라는 말처럼 붓기도 빠지고 이제는 음식도 맘대로 씹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그리고 양악을 하면 특유의 할머니 같은 입 모양이 될 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내가 말만 안하면 다들 수술한지도 모르고 요즘 예뻐졌다고 말한다. 대수술인데 자연스럽게 예뻐진게 너무 좋고 또 평생 콤플렉스였던 부정교합이 맞춰져서 너무 좋다. 주변에서 양악을 고민하는 친구가 있다면 꼭 이유에서 해야 한다고 추천해주고 싶다.
수술 8개월차
이제는 수술 하고 나서 괴로웠던 시간들이 기억도 안 난다. 그냥 지금 내 모습이 원래 얼굴 같다. 살짝 감각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은 부분도 있는데 그런 건 잘 신경도 안 쓰일 정도로 내 모습과 지금 감각에 익숙해졌다. 다만 치과를 열심히 안 다녀서 아직 교정중인 게 좀 슬프다ㅠㅠ 이제 치과를 열심히 다녀서 교정기도 빨리 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