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동기
저는 어릴때부터 고추, 턱주가리, 빗살무늬토기 등 다양한 별명으로 불렸습니다. 겉으론 티내지 않았지만 긴턱에 대한 컴플렉스가 심했고 사진을 찍을 때마다 삐뚫어져 있는 얼굴을 보면 자존감이 뚝뚝 떨어지다 우울증까지 왔었습니다. 이런 저에게 부모님이 조심스레 양악을 권하셨고 그때부터 수술을 결심했습니다. 양악을 한 지인분에게 성형외과에서 양악하면 위험하단 소리를 듣고 구강악안면외과나 대학병원을 알아보던중 이유구강악안면외과를 알게되어 상담을 받았고 솔직하고 친절하게 상담해주시는 모습과 원장님의 경력에 믿음이 가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수술당일
김원장님과 디자인에 대해 마지막 상담후 수술대에 올랐어요. 눈떠보니 수술은 완료되있었고 감기기운이 좀 있어서 숨쉬는게 좀 힘들었는데 간호사분이 뚫어주셨어요. 아픈건 앉아있어서 엉덩이뼈가 아픈것 빼곤 없었어요. 시간이 빨리지나길 바랄뿐이에요.
2일차
물도 삼켜지고 뉴케어도 두통 먹었어요. 오랫만에 뭘 먹어서 너무 맛있었어요. ㅜㅜ 먹고 자는걸 반복해서그런지 얼굴이 점점 붓고 있어요. 6일까지 붓는다는데 얼굴이 터질거 같아요 ㅋㅋㅋㅋ. 수술 전이나 후나 절보면 밝게 인사해주시는 직원분들이 너무 친절하시고 감사할 따름이에요.
3일차
되는날 퇴원했어요!집와서 병원에서 타온 약이랑 뉴케어 하나 먹고 잠들었어요. 산책을 해야 붓기가 빨리 빠진다는데 온몸에 힘이 없어서 오늘까지만 좀 자고 내일부터 산책을 다니려고해요. 또 내일은 테이프를 뗄수있다니까 떼고 씻으려고해요.
6일차
붓기관리차 아침에 이유에 방문했어요. 데스크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반겨주셔서 감사했어요. 그리곤 아프시지 않았냐고 할 때 울컥했어요. 힘든걸 알아주셔서 감사했나봐요. ㅠㅠ 김원장님이 상처가 잘 아물고 있다고 해서 걱정하던것도 사라졌어요. 빨리 2주경과때가 되서 실밥풀고 싶어요.
7일차
김원장님 말씀대로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겨먹었어요. 다른분들은 몸무게가 7~8키로씩 빠지셨다는데 저는 2키로밖에 빠지지 않았더라구요. 나름 잘 챙겨 먹었나봐요. 산책도 30분씩 어제 오늘 꾸준히 했구요! 근데 노란멍이... 목까지 내려왔어요. 이건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사라지겠지만 조금 무섭긴 하네요 ㅜㅜ 얼굴이 아예 땡그래서 밥먹을 때 빼곤 하루종일 땡김이를 하고 있어요. 일주일 지나고부터 큰붓기가 빠지기 시작한다니까 이제 좀 기대해도 되겠죠?
8일차
아침에 호박죽 점심엔 고구마죽 간식으로 고구마랑 두유 저녁으로 전복죽을 먹었어요. 오랜만에 배터지게 먹은거같아요. 저녁먹고 공원으로 산책을 다녀왔어요. 집에만 있으면 숨이 텁하고 막히는데 산책하면 뻥 뚫려서 계속 나가게되네요. 붓기가 조금 빠진거같은데 어서 빨리 더 빠졌음 좋겠네요T T
9일차
아침엔 두유, 점심엔 계란국, 저녁엔 만둣국을 먹었어요. 식욕이 점점 돌아오고 있는거 같아요. 조절을 좀 시작해야 겠어요. 붓기도 잘 먹어서 그런지 하루가 다르게 빠지고 있어요! 거울을 보면 붓기 다빠진 얼굴 형태가 상상이 가는데 김원장님이 제가 원하던 얼굴형을 만들어주신거같아요.. 빨리 화장하고 싶어졌어요!!
10일차
수술 후 처음으로 잠을 5시간넘게 잔 날이에요.ㅠㅠ 일어났는데 내가 잠을 안깨고 잔거야...? 했어요. 그만큼 얼굴이 부었더라구요 . 너무 잘 붓는 체질이라 호박즙을 한박스 시켰어요.
11일차
아침은 두유 한 팩, 점심은 카스테라, 저녁은 순대국을 먹었어요. 순대는 씹을 수가 없어서 가위로 잘게잘게 쪼개서 삼켰어요 ㅠㅠ 그래도 맛있더라구요. 몇일 전엔 누워서 자면 턱에 신경이 쏠려서 계속 앉아서 잤는데 이젠 옆으로 누워서 잘 수있어요!! 하루하루 변화에 하루를 훅훅 보내고 있어요 ㅎㅎ
13일차
아침에 이유에 실밥제거 예약이 있어서 다녀왔어요. 실이 많이 있어서 그런지 눈물 찔끔 나올정도로 아팠어요 ㅠㅠ 웨이퍼를 빼고 식사를 해도 된다 하셔서 빼고 밥먹었는데 어찌나 편하던지.. 오래 밖에 있다 집에오니 붓기가 좀 빠진거같아요. 턱선이 보이는거 같기도 하네요. 아침되면 또 사라지겠지만 ㅎㅎ
14일차
아침겸 점심으로 콘스프를 먹었어요. 음식을 아직 못 씹어서 좀만 많이먹는다 싶어도 바로 체기가 올라와요. 잘 먹어야 회복도 빠를텐데 잘 먹지를 못해서 붓기가 더 늦게 빠지는거 같기도해요. 내일이면 딱 2주차에 접어드네요. 벌써 수술한지 2주가 지났다니 처음엔 언제지나가나 했는데 정말 훅훅 지나가네요.
15일차
아침은 카스테라 점심은 부드러운 쿠키와 두유를 먹었어요. 오늘은 산책만 두시간을 주구장창 걸어다녔더니 붓기가 좀 많이 빠진 느낌이에요!!! 개구연습도 생각날때마다 했더니 입도이제 많이벌려져서 뭘 먹을때 흘리지도 않아요 ㅎㅎ 예전엔 긴 턱때문에 거울 보는것도 좀 꺼렸는데, 요즘은 붓기는 얼마나 빠졌나 얼굴은 얼마나 작아졌나 하는 재미로 거울을 좀 자주보게되는거 같아요.ㅎㅎ
16일차
오늘은 참고 또 참았던 식욕이 결국 폭발 해버렸어요ㅠㅠ 슈크림빵, 컵라면, 모찌롤, 우유적신 식빵 두조각, 핫초코, 비요뜨, 도라야끼 까지.... 먹방의 끝을 찍어버렸어요. 염분많은거 먹으면 붓기감소에 치명적이라는데 안그래도 잘 안빠지고 있는 붓기가 더 안빠지겠어요ㅠㅠ 딱 오늘만 이렇게 해소하고 내일부터는 다시 식단조절하는걸루...^^!!! 벌써부터 볼이 빵빵해지는 기분이에요ㅎㅎ..
18일차
수술 후에 달라진 점이 하나 있어요. 웃을때 잇몸이 안보인다는 점!! 예전엔 웃을때마다 잇몸이 만개되서 하회탈 소리 깨나 들었었는데.. 수술 후 늘 함께하던 이중턱붓기도 거의 사라졌어요. 처진건줄알고 걱정했는데 아니였어요ㅎㅎ 조금 더 붓기가 빠지고나면 화장도 오랜만에 해봐야겠네요*-*
19일차
오늘은 수술 후 처음으로 친구들을 만났어요. 아직 붓기가 많이 안빠졌지만 얼굴이 왜이렇게 짧아졌냐며 이젠 놀릴수도 없겠다는 농담을 들었어요. 갤럭시로 사진을 찍으면 얼굴이 약간 길게 나오는 편이라 항상 포토샵으로 턱을 엄청 깎았는데, 이젠 그럴필요도 없을 것 같아요.ㅎㅎ
21일차
아무것도 하기싫은!! 그런 날이었어요. 하루종일 집에만 있었어요. 어제 밤까지만 해도 운동 열심히해야겠다 생각했는데 ㅋㅋ.. 남들 한달만에 빠질 붓기 분명 나는 두달동안 빠질 거 같아요 ㅜㅜ 빨리 교정도 하고싶은데.. 식단에 쓰진 않았지만 점심에 가족들이 나빼고 고기를 먹길래 손톱만큼 조각내서 하나 겨우 먹어봤어요. 씹질못하니까 맛이 하나도 안느껴졌어요. T T 얼굴에 있던 노란멍은 예전엔 안 사라질 것처럼 엄청 심하더니 요즘엔 다 사라졌어요. 훗날 양악을 하게될 사람들에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25일차
양악하고 나면 먹는걸로 스트레스 많이 받을 줄 알았는데 굳이 그런 것도 아닌 것 같아요. 고기같은 질긴 것만 잠깐 못먹는거지 나머지는 다 먹을 수 있지 않는가요?! 밥도 혀랑 입천장으로 대충 뭉개서 먹으면 먹을 수 있고...그래서 딱히 살이 빠지진 않았어요. 초반 4일차까진 2키로가 빠졌었는데 지금은 다시 원상복귀 ㅎㅎ 제가 원래 식욕이 센 탓도 있지만.. 누가 처음보면 이제 볼살이 많은 사람으로 볼 정도로 붓기가 빠졌어요. 아직 이중턱이랑 인중붓기가 많긴 하지만 ..ㅎㅎ 수술 전엔 항상 무의식적으로 턱을 내밀고 입으로 숨을 쉬었는데, 후엔 그게 싹 사라지고 코로만 숨을 쉬어요. 주걱턱이 사라진게 너무너무 좋습니다 ㅜㅜ
29일차
턱근육이 덜 풀린듯해요. 웨이퍼를 물고 있어서 그런지 관자놀이 통증이 항상 좀 있지만 불편하진 않아요. 오늘은 엄청 많이 먹은날... 생일이다 보니까 양악했다는 사실도 잊고 폭식해버렸네요? 물론 씹는건 못먹었지만 혼자 케이크 반판을 먹었으니 말다했죠..덕분에 붓기가 오른듯하네요. 얼굴이 너무 정직해진거같아요. 뭣하면 바로 붓기가 올라요!! 그래도 오랜만에 즐거웠어요ㅎㅎ 친구들한테 축하받고 이유실장님도 축하해주시고:> 회사분도 축하해주시고!! 즐거운 하루를 보낸 것 같아요. 한달차가 되어가요. 이제 조금씩 씹어도 되지 않을까요? 사실 치아쓰는게 좀 무서운감이 있긴한데 그래도 어서 웨이퍼말고 다른걸 씹고싶어요 ㅜㅜ
35일차
오랜만에 후기 남겨요. 사실 아직 주의해야하는건 맞지만 못먹는 음식은 없는거 같아요. 뭐든 잘먹고 씹는건 익숙해져 가는중이에요. 붓기빠지는 속도가 남들보다 느려 아직 붓기가 많이 남아있는데 주변에서 수술하길 잘한거같다고, 어려진거같다고 다들 말해주니 기쁘네요 ㅎㅎ 마스크팩을 할때도 예전엔 마스크팩을 땡겨서 썻는데 이젠 팩이 남아서 밑턱에도 붙일 수 있어요ㅠㅠㅠㅠ !
42일차
어제 이유를 다녀왔어요. 뼈가 잘 붙고있고, 교정을 시작해도 된다는 말씀을 들었어요. 그동안 불편했던거, 궁금했던거 전부 물어봤는데 친절히 대답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ㅎㅎ. 오늘은 밖에서 놀다 오랜만에 목욕을 하고 집에왔어요. 사진을 찍으면서 느낀건데 예전엔 턱을 엄청 깎았는데 이젠 전혀 깎지 않아도 돼요!! 자동보정기능을 끄고 셀카를 찍은건 정말 오랜만이에요. 씹는게 점점 자유로워져서 식욕이 점점 커지네요.. 두달 지나면 술 왕창 마실거에요!!!!
47일차
오랜만에 친척들을 만났는데 제가 눈에 띄게 달라져서 그런지 원래 성형에 관심이 많은 언니들이라 그런지 바로 양악한 걸 알아보셨어요. 얼굴이 반쪽이 됐다고, 진짜 잘했다고 병원 좀 알려달라고 해주니 기분이 좋았어요. 수술 전에는 누가봐도 돌출입에 주걱턱이라 옆라인 찍는게 정말 싫었었는데 지금은 옆라인 찍을때마다 wow...진짜 변한게 딱 보여서 아직도 놀라고있어요. ?
56일차
어느덧 두달째. 수술 후 처음으로 공들여 화장해보고 시내에 마스크도 안쓰고 나가 본 날이에요. 아직 얼굴이 부은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수술 전보다 지금이 나은건 사실이에요.ㅎㅎ 솔직히 말하면 수술 전엔 안면비대칭도 심하고 부정교합도 심해서 자존감이 굉장히 낮았는데 지금도 완벽히 나아진건 아니지만 그래도 예전보단 스스로를 좀 아끼게 된 거 같아요. 좋은 병원에서 좋은 분들을 만나 첫 수술이 성공적으로 회복되고 있어 참 감사합니다.
61일차.
요즘은 수술 한 것도 잊고 살아요. 먹고싶은게 많아서 많이 먹으면서 지내다보니 수술 전 몸무게로 돌아왔네요 ㅋㅋ.. 요즘 달라지는 걸 고르자면 처음 보는 분들이 예쁘다고 해준다는거? ㅎㅎ 물론 매너일 수도 있지만..예전엔 한번도 못 들어본 말이에요T T 그래서 화장할 맛이 나요 ㅎㅎ !
77일차
웨이퍼 빼고 교정시작한지 일주일이 지났어요. 연말이다보니 오랜만에 보는사람들을 자주 만나는데 볼때마다 너 얼굴이 바뀐거같은데? 너 걔 맞어?? 이런 소릴 꼭 하네요.. 언니랑 놀러가면 제가 언니냐는 소리도 늘 들었는데 요즘은 제가 동생인줄 다들 알아보세요. 예전엔 붓기가 언제빠지나 기다리다 지쳤었는데 요즘은 그런걱정 하나도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90일차
예전엔 정말 맨날 다른 사람들 후기 찾아보면서 난 언제 이렇게 자연스러워질까.. 씹는건 언제 편해질까 했는데 요즘엔 그랬던게 하나도 생각이 안나요. 그만큼 불편함 없이 너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주변분들도 다하길 잘했다고 말씀해주니 너무 감사해요. 이유가 처음 상담한 병원인데도 불구하고 바로 수술을 여기서 하리라 결정했는데 그만큼 상담에서 믿음이 갔었고 잘했다는 생각이 계속 들고있는 요즘이에요 ㅎㅎ
97일차
어느덧 수술한지 세달이 지났어요.. 시간이 진짜 빠르게 지나가네요. 예전엔 후면카메라, 거울샷 이런게 진짜 찍기 싫었는데 요즘엔 그런거 없이 그냥 사진찍는걸 좋아하게 됐어요 ㅎㅎ. 자존감도 바닥을 기고있었는데 많이 올라가고있는 중입니다!
126일차
요즘은 수술 한 거 잊고 살 정도로 너무 많이 먹었더니 수술 전보다 몸무게가 늘었어요...>< 사람들이 예뻐졌다고 해주실 때마다 뿌듯하곤해요 !! 수술 후에 입 벌려져야되는데 왜 안벌려지지 이런 자잘한 걱정들 다 시간이 약이더라구요. 지금은 아무~런 불편함 없이 잘 지내고 있답니다.
147일차
예전에 치과치료 하던 곳에 치료차 들렀어요. 담당치료해주시던 원장님이 누가 수술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잘됐다고 실력 있는 분이시라고 해주셨어요☺ 전문가한테 그런 말씀을 들으니까 더 기쁘더라구요. ㅎㅎ